*** 올들어 작년보다 56%...3억2,000만달러 ***
해외건설수주가 매우 부진하다.
이는 인건비상승, 활발한 국내건설공사, 원화절상등으로 해외건설업체들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때문이다.
23일 건설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란/이라크전 종전, 유가안정등으로
해외건설시장는 미뤄왔던 숙원사업이 발주되는등 점차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나 올들어 이날현재 해외건설수주실적은 2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6%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리비아 1억4,000만달러, 사우디 3,200만달러, 이란 360만달러등
중동에서 2억2,060만달러, 동남아등지에서 1억64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처럼 해외건설시장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수주가 부진한 것은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국내건설업계의 명목임금인상률은 16~20%이나 시간외근무수당,
파업으로 인한 생산성저하, 복지개선등으로 실질인상폭은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경영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종전에는 근로자의 30%정도를 제3국인력으로 충당했으나 최근에는
70%까지 높이고 있는데 언어등 관리능력때문에 더이상 이를 높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서해안개발/고속도로건설등 국내공사가 활발, 해외진출의 이점이 줄어
들고 있다.
관리직 기술자등도 해외근무를 기피하고 있을뿐 아니라 기능인력도 국내의
일당이 3만~5만원으로 해외진출시의 월 800달러보다 실질적으로 높아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와함께 원화절상으로 경쟁상대국인 이탈리아 터키등과의 입찰에서
패배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금융조달을 요구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져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건설부는 현재 실적은 부진하나 최저가 낙찰, 수의계약추진등으로
수주가능성이 큰 공사가 많아 6월말까지 전년동기의 8억ㄹ1,1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반기엔 리비아의 제2차 대수로공사(약 37억달러)가 걸려있어 연말까진
지난해의 16억100만달러 돌파는 물론 50억달러를 넘길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