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팬덤을 일컫는 소위 '개딸'들의 맹목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하고 있다. 당이 강성 팬덤에 좌지우지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권리 당원들의 권한 또한 강해지는 추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개딸에게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으로 '비명계'를 비하해 이르는 말)으로 찍힌 의원은 다름 아닌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이 '당 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개정에 반대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맞춤형'이라고 비판받는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너무 빠르고 급하게 개정한다고 본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당헌·당규 개정을 매칭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시작한 뒤 줄곧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이재명 대표가 설탕만 먹고 있다면 치아가 다 썩을 수 있다",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는 등의 발언은 특히 개딸의 반발을 불렀다. 김 의원은 '원조 친명'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그의 쓴소리가 당내 '레드팀' 역할을 자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이 움직여서 외부의 비판을 사전 차단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그런데도 개딸의 분노는 김 의원에 향했다.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방해가 된다면, 친명 색채를 가진 의원조차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강성 지지층이 모인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수박이 또 나타났다", "누구 때문에 민
▶전형진 기자6·13 대책으로 인한 청약통장 개편과 별개로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에도 얼마 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규모 단지의 신혼부부 특공 추첨제 물량이 사실상 사라진 것이죠.신혼 특공은 소득을 기준으로 배정 물량을 나눕니다. 기준소득(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인 분들에게 우선공급이란 이름으로 50%를 공급하고, 이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분들에겐 일반공급 물량 20%를, 상위소득을 초과하는 분들에겐 30%를 배정하는 식입니다.우선공급과 일반공급 유형에선 경쟁이 발생할 경우 자녀 유무 등에 따른 1·2순위를 따지거나 거주지역, 미성년 자녀수 등으로 당첨자를 가립니다. 하지만 소득초과 구간에 해당하는 30% 물량은 복잡한 조건을 따지지 않고 추첨을 진행합니다. 소득이 낮지는 않지만 자산을 갖추지 못한 신혼부부들에겐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었죠.이 상황에서 저출생·고령화 대책에 따라 지난 3월엔 신생아 우선공급 유형이 신설됐습니다. 공공분양의 경우엔 아예 신생아 특별공급이란 유형이 신설됐지만 민간분양은 기존의 특공 유형 안에서만 배정 물량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혼 특공의 우선공급보다 우선하는 '신생아 우선공급'과 '신생아 일반공급'이 생겼고, 여기에 각각 15%와 5%의 물량이 배정됐습니다.청약제도의 세부 사항을 규정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엔 3월 개정에 맞춰 이 같은 문구가 추가됐습니다. 유형별 배정 비율을 따질 때 소수점 이하는 올림한다고 말이죠. 숫자가 딱 떨어지지 않을 경우 신생아 우선공급-신생아 일반공급-우선공급-일반공급 순으로 자르겠다는 의미입니다. 상위 공급유형에서 경쟁 미달이 발생
'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삼성·포스코 등 148곳 참가···첫날 2만명 인산인해"어제 학생 19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미리 준비해 왔는데, 현장에서 전문가의 첨삭지도를 받으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정누리 제주중앙고 교사)"학생들이 현직 인사 담당자 앞에서 모의면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않죠. 학생들이 '취업 경험치'를 쌓는데 이보다 좋은 행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김인식 금곡고 취업팀장)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는 개막 한 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군인들로 북적였다. 한국경제신문사,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13회째 공동 주최해온 행사다.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채용 박람회답게 첫날부터 전국에서 2만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현장을 찾았다. 알짜 정보에 '파격' 현장 채용까지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CJ프레시웨어 등 148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학생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학생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부스는 단연 삼성전자 DS부문이었다.충북 음성군에서 온 전준우 군(충북반도체 고3학년)은 "삼성전자 입사가 꿈"이라며 "채용 담당자와 상담하며 어떤 자격증과 스펙을 준비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장에서 입사가 결정된 사례도 나왔다. 우현준 아디다스코리아 과장은 "오늘 방문한 학생들은 열정을 감안해 서류 전형 없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