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주식매각도 가세 6.9P 빠져 ***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투신사에 8,000억원어치의 펀드설정허용발표후 연이틀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이날도 비교적 강하게 출발했으나 자금사정이 해갈되지 않은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비교적 큰폭인 6.90포인트 떨어지면서
930선을 간신히 유지한채 장을 마쳤다.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일반투자자들의 관망세유지로 거래도 부진,
거래량이 연중 최저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22일 주식시장은 기관들의 자금사정이 쉽사리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인데다 정부방침에 따라 대기업그룹들이 재테크용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소식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이날도 럭키금성그룹이 광업제련주식 20여만주를 시장에 내놓은
것을 비롯 대기업의 보유주식매각물량이 많았다.
증권사사장단이 또다시 "매도자제결의"를 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으나
주가하락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업종은 증권업종으로 주식배당후 무상증자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의 새로운 변화로는 대형제조업주의 거래량증가와 단자주의
강세.
대형제조업주는 한미통상협상타결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었고 단자주는 지점설치허가등 단자업자율화방안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설로 전장에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던 제약 음식료 종이등 내수관련주들은
거래량의 감소속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8,816원으로 전일보다 157원 내렸고 한경다우지수도
2.84포인트 떨어진 874.50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930.03으로 6.90포인트 하락했으며 신평200지수도 5.15
포인트 떨어진 1,784.20을 보였다.
거래량은 675만주, 거래대금은 1,605억원에 그쳤다.
모두 590개종목에 거래가 형성돼 상한가 18개를 비롯 136개 종목이
올랐으며 상한가 종목들은 주로 관리대상종목이었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 모두 332개 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