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동안 중고자동차 신규매매상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지역 중고자동차 시장이 전문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기존의 장안평단지를 제외한 강남,
강서, 영등포등 서울지역의 6개 신규단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40%이상의
거래신장률을 보이며 전체거래량의 60%를 차지하는등 자기자리를 확보, 이들
시장이 각각 승용차시장, 화물자동차시장, 버스시장등으로 점차 차별화되고
있다.
*** 서울지역 중고차거래량 2만6,300대...지난1월 - 3월 ***
지난 1/4분기동안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의 총 거래량은 2만6,360대인데
그 가운데 승용차가 모두 1만7,619대로 전체의 66.8%에 이르고 중고화물차는
7,868대로 29.8%, 중고버스가 478대로 1.8%를 각각 차지했다.
*** 장안평/강남...중고승용차 주로 취급 ***
기존의 장안평단지는 승용차의 거래점유율이 서울지역 평균인 66.8%보다
4.9%포인트 높은 71.7%에 이르는 반면 화물차의 거래점유율은 평균인 29.8%
보다 4.8%포인트 낮은 25.0%에 불과, 주로 승용차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강남단지는 승용차 거래가 무려 전체의 84.7%를 점하는 한편
화물차거래는 12.9%에 그치는등 중고 승용차시장으로서 두드러지게 부각
되고 있다.
*** 동서울/동대문단지는 화물차거래가 절반이상 ***
이와 달리 동서울과 동대문단지는 승용차 거래점유율은 45% 수준인 반면
화물차거래 점유율은 거의 50%에 육박하는등 화물차가 훨씬 많이 거래되고
있다.
또 이들 시장의 경우 중고버스 거래도 2.0% - 3.5%에 달해 점차 중고
상용차시장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의 이같은 전문화추세는 중고차매매업계에 뛰어든
신규업자들이 기존업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이 손대기를 꺼리는
차종을 취급하려 하는데다 신규단지가 들어선 지역특성에 맞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