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혁제의류수출업체들이 앞다퉈 내수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7일 피혁업계에 따르면 우단패션과 라이프무역 한주통산이 작년말 내수
시장에 진출한 것을 비롯, 지성교역도 내달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매장을
개설하는등 금년 연말까지 내수참여업체는 모두 10여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 수출위주서 전환 ****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연간 1,000만-3,000만달러어치씩 수출만 해오던
혁제의류업체들인데 이같이 최근들어 내수참여에 줄을 잇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도 혁제의류붐이 일고 있는데다 수출보다 내수판매마진이 좋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마진높고 규모 연 50%씩 신장 ****
재킷 스커트등 혁제의류의 내수시장규모는 최근 2-3년사이에 크게 확대돼
올해의 시장규모가 300억-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국내업체들의 연간 혁제의류 수출액 1조원(88년중 혁제의류
수출액 14억2,000만달러)과 비교할때 아직 작은 비중이지만 최근 내수규모가
매년 50%이상씩 커지고 있는데다 원고로 힘겨운 수출보다 마진이 좋아
수출업체들이 내수시장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 수출가격보다 내수가격이 높아 시장성 좋아 ****
판매가격도 금년중 혁제의류의 평균 수출단가가 한벌당 4만-5만원선에
머물고 있으나 내수판매가격은 5만-3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업체별 내수진출 현황을 보면 우단패션의 경우 작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100평규모의 매장을 마련, "우단"브랜드로 모피의류와 함께
각종 혁제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라이프무역도 "로즈노와"브랜드로 작년말부터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에서 내수판매를 시작했으며 한주통산은 전국의 리바이스매장을 통해
양피 우피 돈피를 소재로 한 여성용 재킷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성교역은 내달부터 서울 압구정매장에서 "모데싸"브랜드로 혁제의류와
핸드백 지갑류등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