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유가 국내최초로 장기도입계약에 의해 직수입된다.
16일 동력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선경은 최근 중국측과 원유
장기공급계약을 체결, 하루 1만3,000배럴(연간 474만5,000배럴)규모의
원유를 도입, 실수요자인 유공에 공급키로 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한 가격조정만하고 공급
계약은 계속 연장해 나간다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원유는 그동안 연간 90만배럴정도 제3국을 통하거나 현물시장에서
국내 업체에 의해 수입되었으나 우리나라와 중국이 직접계약을 통해 장기
도입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공의 한 관계자는 이달중에 정부의 승인을 받고 6월초순경 첫 물량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하고 도입가격은 중동산 원유시세보다 배럴당 최소한
2달러이상 싼값으로 선적때마다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 원유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울산까지 직항로를 통해 수송되게 되는데
이에따라 수송비도 중동산원유 수송비의 4분의1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