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수출업계가 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콘돔수출업계는 지난 수년동안 AIDS특수에
따른 수요폭발에 힘입어 연평균 50%이상의 수출신장세를 거듭했으나 최근
생산업체의 과당경쟁, 세계적인 재고누증심화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에다 업체난립및 과당수출경쟁으로
인해 올들어 수출가격이 15%나 떨어지는등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등 후발국들이 대량생산체제를 강화하는등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국내 업계의 수출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흥산업, 동국물산, 한국라텍스등 국내 콘돔메이커들은
가격차별화및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당장 시급한 것은 국내업계가
해외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덤핑수출을 중단하는 일"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지적했다.
한편 올들어 1/4분기중 콘돔수출은 전년동기의 255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한 284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