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간 정기직항로 개설과 관련, 우리측 적격업체 선정은 컨소시엄
(공동투자단)형태로 결정될 전망이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소련등 미수교국과의 해운교류가 추진되면서
북방해운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선주해운공사(FESCO)측과
합작을 추진할 우리측 적격업체 선정방안의 하나로 컨소시엄 구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방해운협의회의 이같은 컨소시엄 구성방안은 한-소간 교역물동량이 미미해
정기선을 투입할 경우 선사의 채산성확보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적선사들이 소련의 극동해운공사측과 무질서한 교섭을 벌여 선사간 과열
경쟁에 따른 국익손실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타당성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어온 1대1 대응방안이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선사간 잡음을 빚어온 것도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택하게
만든 원인이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방해운협의회는 이에따라 지난달 19일 제1차 북방해운협의회 개최이후
컨소시엄구성을 위해 소련의 극동해운공사측과 개별적으로 교섭을 벌여온
국적선사들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진척상황을 보고받고 1단계로 희망업체들을
취합, 컨소시엄 구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북방해운협의회의 희망업체 취합은 원양, 동남아, 한일간등 항로면허에
제한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10일 현재 희망업체수는 한진해운, 조양상선등
전체 국적선사의 반수가 넘는 15개선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방해운협의회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달내에 제2차 협의회를 소집,
선사의 재무구조등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대상업체 수를 줄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