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산품 수급대책반 구성...기획원 **
정부는 최근 노사분규 여파로 일부 공산품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을뿐아니라
신도시건설과 관련해 건축자재의 공급이 달릴 것으로 보고 관계부처및 업계와
합동으로 공산품수급대책반(신도시건설자재 특별소위 포함)을 구성,
공산품값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1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농산물 및 개인서비스부문의 가격상승을
공산품부문에서 흡수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금성사의 노사분규로 가전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등 노사분규로 인해 공산품공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데다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위생도기등 일부 건축자재의 공급이 달릴
것으로 보여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김태연 경제기획원물가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공산품
수급대책반을 구성해 시멘트, 골재, 위생도기, 철근, 붉은벽돌, 냉장고등
가전제품, 농기계, 핫코일, 나프타유분, 나이론F사를 비롯한 화학섬유등
모두 10개품목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 시멘트등 건축자재 신도시건설계획따라 수요급증 예상 **
이들 품목의 수급애로 요인을 보면 <>나프타유분과 핫코일의 경우 국내
생산능력이 원천적으로 부족한데도 국내가격보다 수입가격이 훨씬 비싸
수임입이 원활하지 못하며 <>냉장고/세탁기등 가전제품과 농기계는 노사분규
발생으로 생산체 차질을 빚고 있고 <>시멘트/골재/위생도기등 건축자재는
<>화학섬유제품은 수입원자재가격상승에 따라 채산성이 약화돼
가격상승요인을 안고 있다.
** 할당관세 적용등 신속한 대책 마련 **
정부는 중점관리 대상품목에 대해서는 수급과 가격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품목에 따라 생산설비의 확충, 수출물량의 감축, 할당관세 적용, 생산업체의
가동률제고와 부품공급업체의 노사분규 조기타결 유도등 신속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10개품목이외에도 수급애로와 가격불안이 예견되는 품목은 추가로
관리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며 공산품 수급애로가 타개된 뒤에도 신도시
건설과 관련된 건자재의 수급안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도시건설이
끝나는 92년까지 신도시건설자재 특별소위는 가동시키기로 했다.
** 시멘트, 내년초부터 약300만톤 부족할듯 **
품목별 대책을 보면 시멘트는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는 내년초부터
가수요가 발생하는등 약300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수출을 줄이도록 하며
신/증설설비를 조기에 완공시키도록 하고 필요하면 수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강개발사업이 끝남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한 수도권의 골재는 올해
하반기용을 위해 채취허가를 대폭 확대하고 장기수급안정을 위한 새 골재원를
개발하며 위생도기는 KS표시제품사용의무를 완화하되 생산업체의 직접수입-
사후서비스 보장을 통해 수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 철근, 수급차질없을듯...내년수요증가분 사전에 마련 **
철근은 공급능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신도시건설에 따른 내년도 수요증가분
약48만톤에 대한 수급대책을 사전에 마련하고 붉은 벽돌은 재고확보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며 생산을 독려하기로 했다.
대형선호와 TV과외 특수등에 따른 TV와 냉장고등 일부품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금성사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로 내수공급이 부족한
가전제품은 수출물량을 내수로 전환토록 하며 잔업실시 등으로 삼성, 대우등
경쟁사의 증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 농기계, 부품의 긴급수입 지원 **
농기계는 부품의 긴급수입을 지원하고 핫코일은 직수출감축으로 내수공급을
확대하며 할당관세를 연장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나프타유분은 할당관세를 연장시행하며 수입자금을 지원하고 나이론
F사등 화학섬유는 4-6%의 가격상승요인이 있으나 생산성 향상 및
원화절상분으로 자체 흡수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 매월 2차례 회의열어 대책마련 **
한편 공산품수급대책반은 매월 2차례의 회의를 열어 수급 및 가격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사전대응방안을 마련하며 제도개선 또는 현장 확인후
조치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물가대책회의에 회부해 심의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