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는 포철로부터 공급받는 핫코일의 올해배정량을 놓고 서로
자기몫을 줄이지 않으려고 신경전.
동부제강, 현대강관등 국내대형 철강메이커들은 지난해 장기간에 걸친
연합철강파업으로 이 회사에 할당된 핫코일몫을 대신 나눠가져 철강경기가
호황을타고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게 사실.
그러나 지난 2월 연철이 정상조업에 들어가자 철강업체들은 행여 자사물량
이 줄지않을까 이리저리 포철에 줄을 대면서 핫코일량의 기득권을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는모습.
핫코일이 업계 최대의 관심사로 번지자 포철을 얼마전 수요업체대표들을
초청, 조찬간담회를 갖고 연철에 일정량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점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철강업체들은 이같이 합의를 해놓고서 "제발 우리 물량만은 깍지말아달라"
고 통사정을 해와 공급업체인 포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속에 "해도너무한다"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