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95억달러서 80억달러선으로..내수호조로 8%성장목표는 달성될듯 ***
노사분규에 의한 수출차질과 원화절상등으로 올해 우리수출이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계획 95억달러에서 80억달러 내외로 15억달러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투자및 민간소비등 내수관련 지표는 비교적 견실한 상태를 보여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계획대로 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9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조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물가/부동산및 경제전망에 관한 보고"를 통해
수출이 지난해에는 607억달러로 전년대비 28.4% 증가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원화절상 지속과 노사분규에 의한 차질(9억4,000만달러)로 188억달러(증가율
7.7%)에 그쳐 올해 연간수출이 당초 목표 700억달러보다 10-20억달러 가량
감소한 680-6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경상수지흑자 1/4분기에 16억달러에 그쳐 ***
이에따라 경상수지흑자도 1/4분기에 16억달러에 그쳐 올해 연간 흑자규모는
경제운용계획상의 목표보다 15억달러 가량 줄어든 80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부총리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2조
6,300억원에 달해 경제성장률을 1.5%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되나 작년 1/4분기
성장률이 15%를 넘어선데다 올들어 내수관련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금년도 경제성장목표 8%는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 올들어 4월말현재 소비자물가 1.6% 상승 ***
조부총리는 또 올들어 4월말현재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해 지수상으로는
최근 몇년간의 같은기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투기현상과
노사분규로 인한 수급차질, 소비풍조의 만연으로 국민이 느끼는 물가상승은
이보다 크며 앞으로의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따라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하철, 철도, 우편, 상수도
등 공공요금은 인상을 유보하고 전기, 가스요금을 조기 인하하며 금년산
추곡수매가와 내년도 공무원봉급 인상률을 안정적으로 책정해 내년 이후의
물가안정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투기억제및 단속 계속 강화 ***
그는 또 신도시건설계획의 발표로 최근 부동산가격은 다소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국세청의 투기억제및 단속활동을 강화하며 주택의
가수요억제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부총리는 이밖에 노사분규 영향및 산업구조조정에 대한 적응능력을
감안해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