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국가등 관동서및 경찰서용으로 인기 **
올들어 중고자동차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중고차매매업협회 서울지부에 따르면 작년까지만해도 연60여대선에
지나지 않았던 중고차 수출물량이 중국을 비롯,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이미 100대를 훨씬 넘어서는 등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초 중국이 관공서및 경찰서용으로 쓰기위해 중고 로얄XQ 30대를
수입해간 것을 비롯, 베트남과 라오스도 포니II, 스텔라, 로얄 프린스등
중소형 중고 승용차를 위주로 각각 50대및 40대를 구입해 갔다.
또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대기업 종합상사를 통해 영업용 택시로 쓰기 위한
중고포니II 500대(향후 4년간)와 함께 중고 버스 200대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품질, 가격등 수입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알아보고자 지난3일
육운국 지원이 내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품질인정, "왼쪽 핸들" 자동차 선호때문 **
이같은 현상은 국산 자동차의 품질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해외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는데다 이들 동남아국가가 모두 "외쪽 핸들 사용지역"
으로 오른쪽 핸들인 일본 제품보다 왼쪽핸들이 부착된 우리 자동차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중고차수출이 시작된 지난85년이후 수출물량은 85년 5대로부터
86년 7대, 87년 28대, 88년 60여대 등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