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들어 4월말까지 2개월동안 전국 대학에선 학내외 문제와 관련,
총 678차례의 각종 집회나 시위/농성이 벌어졌으며 학내문제보다는 학외
문제와 관련한 시위/농성이나 집회에 참가한 평균인원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문교부가 집계한 학원소요현황에 따르면 전국 104개 대학(교육대
제외)중 지난 3-4월 2개월간 소요가 없었던 대학은 동덕여대 한성대 부산여대
인제대등 15개 대학에 불과한데 반해 89개 대학에서 총 678차례의 집회가
열리고 646차례의 시위/농성이 벌어졌다.
집회 참가인원은 연 22만3,813명으로 1회당 평균 330여명, 시위/농성 참가
자는 연 20만2,721명으로 평균 31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 전년동기보다 집회회수는 61%, 참가인원수는 80% 증가 ###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집회 420차례에 연 참가인원 12만4,119명, 시위/
농성 596차례에 연 참가인원 13만2,149명보다 회수에 있어 61%와 8%, 참가
인원수에 있어 80%와 53%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 학외시위 가담자가 학내시위보다 25%가량 많아 ###
시위/농성이 벌어진 학교수와 회수및 참가인원을 학/내외 쟁점별로 보면
학내가 79개대 362회에 10만2,568명, 학외가 71개대 284회에 10만153명
이었으며 평균 참가인원은 학내가 280여명, 학외가 350여명으로 학외문제와
관련한 시위/농성 가담자가 약 25%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외문제와 관련한 시위/농성 가담자가 더 많은 것은 지난해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학내가 190여명이었던데 비해 학외는 260여명으로 36%가량
많았다.
### 주요쟁점, 학외의 경우 정치/노동문제 학내의 경우는 학원민주화문제 ###
한편 올 학원소요의 주요 쟁점은 학외의 경우 <>광주학살 5공비리주범
노태우정권퇴진 <>민중생존권탄압 규탄 <>반미, 팀스피리트훈련 반대 <>
중간평가 연기 반대 <>문익환목사 사법처리 반대 <>시위과잉진압 규탄 <>현대
중공업노조 관련 <>4.19혁명 계승및 선포식등이었고 학내의 경우 <>등록금
인상 반대 <>총장직선요구 <>학원민주화 쟁취(학생의 학사운영 참여) <>교원
적체 해소및 임시교원양성소 철폐등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