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채상병·한동훈특검법' 등을 발의한 것을 두고 "22대 국회가 특검 공화국이 됐다"고 비판했다.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특검이 언제부터 야당의 정략적 이익을 위한 공세의 도구가 되었는가. 야당들의 1호 법안의 면면이 참 한심하다. 국민 보기 부끄럽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발의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민생은 없고 정쟁만 난무하는 그야말로 '답정너'(답이 정해져 있는) 특검"이라며 "민주당은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가. 그 진정성조차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조국혁신당에서 발의한 1호 법안 '한동훈특검법'은 더 기가 찰 노릇이다. 불법,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대표의 법치 무시 정당에서 가당치도 않다"며 "의회 권력을 틀어쥐고 국정을 혼란으로 몰아서는 민생과 경제를 살릴 수 없다. 무자비한 특검 공세를 멈추고 타협과 상생의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가 '문체부장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영부인 단독 외교라던 문 전 대통령 주장도, 도종환 (당시) 장관이 정부 공식 수행원이라던 민주당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영부인 외교가 아닌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임이 확인된 셈"이라며 "민주당은 거짓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 이예원(21)이 시즌 시작 4개월만에 3승을 달성하며 또 한번의 질주를 예고했다. 이예원은 2일 경기 양평균 더스타휴 골프앤드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몰아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이예원은 김민선과 황유민(이상 합계 11언더파 205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지 3주만에 시즌 3승,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세번의 라운드 모두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54홀 경기 노보기 우승은 2008년 신지애, 2016년 배선우, 박성현, 2017년 지한솔, 2018년 이승현이 작성했고 이예원이 역대 6번째 노보기 우승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11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예원은 13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3타 차이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이예원은 남은 홀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했다. 2014년 대회 3라운드 때 배희경이 세운 18홀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에 도전했다. 이예원은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일본에 법인을 내는 한국 기업은 연 300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아요. 최소 3년은 내다보고 단계별 진출 전략을 짜야합니다." 강철호 원티드재팬 대표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티드재팬은 한국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의 일본 법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무기로 보수적인 일본 채용 문화를 바꾸는 게 원티드재팬의 목표다. 엔지니어 출신인 강 대표는 22년 전 일본에 정착해 구글재팬, 야후재팬 등을 거친 인물. 최근엔 한국 스타트업들의 '일본 러시'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22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이 정도의 열기를 느끼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그동안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 진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을 지켜봐왔다. 그는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 일본 기업들과 국민들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며 "스타트업들은 일본 진출 전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문제를 확실하게 검증한 후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진출해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초기 단계라 라인야후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라도 보안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문제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일본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기업들이 제대로 시장 확인을 해보지 않은 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예컨대 한 일본 컨퍼런스에서 일회성 발표를 한 후 특별한 반응이 없으면 '역시 어려운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쉽게 접는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그래도 타석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