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내국인 해외여행자들이 김포공항등 공항면세점에서 손쉽게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면세점운영을 개선하는 방암을 검토중이다.
6일 교통부에 따르면 해외여행자들이 귀국후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외국에서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하고 신경을 쓰는 일이 많은 점을 감안,
간단한 선물용품은 국내 공항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면세점 운영을
내국인 해외여행자 편의위주로 개선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 김포,김해공항등에는 출국자대기장에 면세점이 설치돼있어 출국자들
만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내국인 해외여행자들은 이곳에서 물건을
살 경우 해외 여행중 계속 물건을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 때문에 구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 관광공사는 반대입장 보여...수입감소 이유 ****
교통부는 이에따라 입국 때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면세점을
증설하거나 또는 나갈 때 물건을 사서 공항측에 맡겨두었다가 들어올 때
보관료를 내고 갖고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는 우리가 면세점 운영방식을 그같이
바꿀 경우 일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게 되면
우리 면세점의 대고객인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의 수입이 대폭 감소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 반대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교통부 관계자는 그러나 면세점 운영에 따른 외화수입도 고려해야 하지만
올해부터 실시된 해외관광자유화로 늘어나는 해외여행자들의 편의노모를
국민복지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점을 들어 곧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게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