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생 200여명은 4일 하오 2시께 교내 노천극장에서 "부산 동의대
참극 진상규명과 애국운동탄압하는 노정권퇴진을 위한 규탄대회"를 갖고
"동의대사태에서 숨진 경찰관들에 대해 애도와 조의를 보내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생명을 독재유지의 음모에 희생시킨 노정권의 반인륜적 작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측은 이날 정문 양편에 폭 1m, 길이 10m가량의 검은 만장을 걸어
두었으며 일부 학생회 간부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순직 경관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도 이날 대자보를 통해 "자기의 역할과 임무를 위해
헌신하다 숨진 경찰들에게 애도의 뜻을 한다"면서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생회측은 또 문과대 건물옆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외국어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상오부터 순직경찰관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전교생을 상대로 검은 리본 달기운동을 시작했으며 교내 도서관앞에
분향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