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가 전달보다 각각 0.4%씩 오르는등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3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이 발표한 4월중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학교납입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과 각종 공산품값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 소비자물가가 3월에 비해 0.4% 올라 전도시소비자물가지수는
118.3(85년-100)을 기록했다.
**** 소비자물가 올들어 1.6%상승 1년전보다 5.2% 상승 ****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들어서만 1.6% 올랐으며 1년전에 비해서는 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지난 3월까지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온 도매물가도 지난달에는
국제원자재가격의 앙등과 우유, 맥주가격인상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도매물가지수는 103.0으로 지난 3월보다 0.4%, 1년전에 비해서는 2%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4월소비자물가 상승률 지난 1,2월보다는 높아 ****
지난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0.4%는 3월의 0.7%보다는 크게 낮아 오름세가
일단 꺾이기는 했으나 지난 1월과 2월의 0.2% 및 0.3%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1년전보다 5.2%나 올라 이미 올해의 연간 물가상승 억제목표선 5%를
넘어선데다 요즈음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각 기업체의 임금협상 결과가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 물가상승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 4월물가 상승요인...식료품이외가 0.6%나 상승 ****
지난달 물가가 이처럼 오른것은 식료품이 0.2% 상승에 그쳐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데 반해 식료품 이외가 0.6%나 상승한 때문으로 품목별로는 식료품중에서
<>배달우유(14.3%) <>명태(13.7%) <>양배추(11.7%) <>달걀(11.1%), 식료품
이외에서는 <>의자(19.3%) <>여름양복지(11.6%) <>잠바(8.3%) <>국민학교
육성회비(5.3%) <>고교납입금(3.1%)등이 크게 올랐고 물가지수 가중치가 높은
전/월세도 각각 0.6%와 0.4% 상승했다.
**** 4월 수출물가지수 전달보다 0.5% 올라...1년전보다 9.1% 상승 ****
한편 4월중의 수출물가지수는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가격인상추세에 따라
전달보다 0.5% 오른 130.4%를 기록하여 올들어 2.0%, 1년전보다는 9.1%가
각각 올랐고 수입물가지수는 <>원유(3.7%) <>주석광석(22.1%) <>동광석(15.1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앙등을 반영, 125.9를 기록함으로써 전달보다 0.5%,
작년말보다는 2.4%, 1년전에 비해서는 10.1%가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