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건설계획의 성패여부는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국민에게 약속한 18만호의
주택을 공급할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판단, 경기도 분당및 일산지구의
택지개발을 민간과의 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건설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토지개발공사의 단독개발로는 분당과
일산에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택지를 조기 조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신도시건설 완료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택지개발을 "선분양 후조성"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5월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늦어도 9월까지 건설업자에게 토지분양 *
건설부는 이에따라 한국토지개발공사의 신도시건설예정지에 대한 기초
조사를 끝내고 오는 5월부터 이들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함과
동시에 토지의 선매수에 착수해 협의매수 또는 수용과정을 거쳐 늦어도 오는
9월에는 주택건설업자에게 토지를 분양, 택지조성을 맡기기로 했다.
토지분양은 매 구획별로 추첨방식으로 하되 분당과 일산 전체 토지의
매수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정 크기의 토지가 매수되는 대로
곧바로 구획별로 분양키로 했다.
*** 토개공, 도시기반시설 조성...주택건설업자 아파트건설 ***
합동개발방식에 따라 토개공은 상/하수도, 도로, 공공시설등 도시기반
시설의 조성을 맡고 주택건설사업자는 자신이 분양받은 토지를 택지로 개발,
그 위에 아파트를 짓도록 했다.
건설부는 합동개발방식을 통해 민간주택건설업자로부터 택지개발이익을
환수, 도시기반시설등의 조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 분당지구 아파트 빠르면 내년말 입주가능 ***
건설부는 합동개발방식의 채택으로 택지조성을 서두를 경우 분당지구
아파트의 입주는 내년말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부 당국자는 많은 사람들이 신도시건설이 전철및 도로망의 건설기간
까지 합해 불과 2-3년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정부발표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으며 신도시건설이 장기화할 경우 주택의 조기공급이 불가능해 투기의
재연등 오히려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18만호의 아파트공급이 계획기간내에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