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화/개방화촉진효과 기대 **
미정부는 26일 당중앙위를 대폭 개편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조치가 민주화를 향한 소련의 개혁노력을 강화하게되길 희망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이번조치를
"소련의 내정문제"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든지
민주화와 개방을 향한 소련의 개혁과정을 강화, 촉진시키는 효과를 주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이어 "소정치내에 분명히 극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련은 25일 긴급소집된 당중앙위특별전체회의에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전서기장 시절 위원직을 차지한 110명의 고령 및 보수인사를
대거퇴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달 모스크바를 방문, 크렘린지도자들과 회담할 예정인데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은 지난주 미신문편집인협회 초청모임에서 고르바초프의 경제개혁이
소련을 보다 안정된 나라로 만들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이익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내부반발이
고르바초프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