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싱키서 유엔주관 환경국제회의 개막 **
지구 오존층 보호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유엔환경계획(UNEP)주관의
국제회의가 세계 9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헬싱키에서
개막됐다.
오존층 보호를 위한 빈 협약에 가입한 46개국과 오존층 파괴 주범으로
알려진 불화염화탄소(CFCS)사용반감을 규정하고있는 몬트리올 의정서 참여
37개국이 참석한 이번 국제회의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각종 화학물질의
생산, 사용규제 및 이를 위한 선진국의 개발도상국 지원방안등이 중점
논의된다.
모스타파 톨바 UNEP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존층 고갈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금세기 말까지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등이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톨바사무총장은 빈 협약에 따라 금세기 말까지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을 제거하기로 돼있으나 개도국들이 그들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약속을 지킬수있도록 선진국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이같은 제의가 이번 회의에서는 논의될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제3세계국가들은 CFCS 사용을 금지할 경우 개발에 지장을
초래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몬트리올 의정서는 오는 98년 중반까지 CFCS의 생산과 사용을 반감토록
규정하고 있는데 톨바 사무총장은 온실효과로 불리는 지구온도 상승현상과
연관이 있는 일부 CFCS의 경우 보다 빨리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