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동안 2배이상 뛴 국제생사값이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중국서 절반생산, 실크수요 늘어 값 속등 ****
생산량과 수출량에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중국이 수출가격인상을 통해
국제시장을 떡주무르듯 하고 있는데다 세계적인 "실크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생사생산량은 연간 약 100만표(1표=60kg).
중국 일본 인도 소련이 4대생산국이다.
이 가운데서도 실크의 발상지답게 중국이 연간 56만표를 생산해 전체
생산량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의 생사무역량은 연간 20만표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이중 중국산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이 그 뒤를 잇고 있지만 국제시장에서 생사를 손에 넣었을 경우
대충 중국산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중국의 생사국제거래는 중국사주(실크) 수출입총공사를 창구로 하고 있다.
이 국가기관이 세계의 수입업자나 직물업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수량과
가격을 결정한다.
주요수출대상국은 유럽(7만-8만표), 홍콩(4만표)을 비롯해 소련 일본순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는 대개 홍콩을 경유한 생사를 간접무역방식으로 사들여온다.
생사수출조합에 따르면 한국의 생사수입물량은 연간 3만8,000표정도에
달한다.
**** 거래시장 없어 국제기준가격도 중국이 좌우 ****
생사는 국제적인 거래시장이 없기 때문에 국제기준가격 또한 중국사주
수출입총공사가 공표한 판매기준가격이 가격교섭의 실마리가 된다.
따라서 중국과 국교관계가 없는 한국의 수입가격은 홍콩 현물시장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중국 총공사와 직거래를 하는 외국업체들보다 비쌀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생사수입가격은 kg당 57-58달러인데 반해 유럽업체의
수입가격은 50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중국산 생사수입가격은 87년말 kg당 23-24달러보다 2배이상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