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류 육가공제품 시장이 지난해부터 개방되면서 값싼 외국제품들이 시장
기반을 잠식, 국내 육가공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육가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캔포장 육가공 제품의 수입자유화조치
이후 연말까지 30억여원어치의 외국산 런천미트류 제품이 수입국 대내시장의
30%이상을 차지했으며 올들어서는 수입량이 더욱 늘어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외국산제품들은 국내제품가격의 절반정도에 들어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어 관련업체들이 대책마련을 호소
하고 있다.
제일제당 롯데햄 롯데우유 진주햄등 국내 육가공메이커들은 이분야가
생산성이 낮아 자동화가 어려운데다 육가공제품 원가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돼지고기가격의 불안정등으로 지난해에도 상당액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육가공업체들은 당국이 돼지고기가격 안정화 조치를 강구해
원료육의 장기구매계약 체결을 촉진할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고기의 부위별
등급별 차등가격제도를 도입하는등 경쟁력제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