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신문 사설(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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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국사, 정치가 수렴해야 **
요즘 이땅에 정치가 도대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너무 넘치는 것인지
를 못잡겠다.
300명 가까운 국회의원들과 원내진출 공당이 네개씩이나 있으니 정치는
의당 있어야 할텐데, 그들에 의한 생산이 없고 작품이 보이지 않으니
정치가 없다는 말도 억지는 아닌성 싶다.
아예 작품이 없었으면 또 모르겠다는데 동해선거 같은 졸작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니깐 차라리 없는것 만도 같지못한 정치가 되고만것이 저간의
사정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러한 정치불신의 원인이 어디에 있건간에 나라가 있고 백성이 있는곳
에 정치는 없어선 안될 일인즉, 정치인들 스스로가 국민으로 부터의
이같은 불신을 하루바삐 씻어야 하겠다.
그리고 불신을 씻는 방법은 구구하게 지난일에 변명만 늘어놓고 책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앞에 닥친 일들을 완급/경중을 가려가며 차분하게
처리하는 길뿐이다.
동해시의 불미사는 사직당국의 손으로 넘어갔으니 조용히 법대로 처리
하도록 맡겨두고 사과와 수용으로 일단락 지어야 한다.
이제부턴 정치인 자신들의 일로 아까운 시간을 허송하지말고 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데 발벗고 나서야 한다.
민주화/자유화의 욕구가 일시에 분출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이해의
갈등은 걷잡을수 없이 우심해 간다.
나라안에서만이 아니다. 국가간의 이해갈등으로 밀려드는 외압은 막기
힘들 정도로 거세져 간다.
모든 일을1차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도 좋을만큼 태평스럽지가 못하다.
자질구레한 일은 제쳐 놓고도 국민이 대표인 정치인들이 모두힘을
합쳐지더라도 풀릴지 말지 할 중대사들이 수없이 쌓여있다.
마침 금주엔 3야의 당수들이 모이고 새달초에는 국회가 개회되며 그무렵
여야영수의 회담개최가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때가 조금 늦긴했으나 늦으면 늦은대로 능률있는 정치의 위력을 발휘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우리는 서있다.
중략......
노사대립도 학원분규도 여야 따로없이, 공부터 내세우려는 인기전술을
버리고 남이 안보는 구석에서 흉금을 열고 이해와 설득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 안풀릴 까닭이 없다.
대미협상도 마찬가지다. 일이 터진 다음에야 TV카메라를 의식하며
떼를지어 관/민들이 나서기보다 평상시 끊임없이 구석구석을 파고들면
우리보다 몇배나 많은 대미흑자를 내면서도 위기를 잘도 넘겨가는
일본 대만보다도 크게 몰릴 이유가 없다.
지금 당면한 여러 난제들은 완전히 동떨어진 문제라기보다 서로가 연결된
문제들이어서 그런식으로 한가지만 풀려가면 다른일도 풀릴게 틀림없다.
3당수/4영수가 모이든, 총무/정책위의장이 모이든 간에 삼가야 할일은
말꼬리 잡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 격식따지기와 인기끌기, 매스컴통해 국민에
그 당장 잘 뵈는 일에만 신경을 쓰지말아야 한다.
좀 믿져보겠다고 그릇 크게 대응하면 결국은 더큰 지지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민주주의 여러 단점가운데도 아주 나쁜것은 모두가 자기선전을 해서
제값만 올리려고 경쟁하는 통해 겸손을 미덕에서 빼놓은 모순이다.
14대의 역대국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의사절차에서 발생한 시비와
거기서 파생하는 다른 시비를 하는데다 허송했고 정치인 자신들의 일로
다투는데 세비를 축냈다.
이번 국회와 그전후 막간에 열릴각급 회합들부터는 제발 사자후를하는
의원 장관의 사진뉴스보다는 큼직한 합의를 발표하는 모습의 생산적 모임이
되어주기를 신신당부한다.
요즘 이땅에 정치가 도대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너무 넘치는 것인지
를 못잡겠다.
300명 가까운 국회의원들과 원내진출 공당이 네개씩이나 있으니 정치는
의당 있어야 할텐데, 그들에 의한 생산이 없고 작품이 보이지 않으니
정치가 없다는 말도 억지는 아닌성 싶다.
아예 작품이 없었으면 또 모르겠다는데 동해선거 같은 졸작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니깐 차라리 없는것 만도 같지못한 정치가 되고만것이 저간의
사정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러한 정치불신의 원인이 어디에 있건간에 나라가 있고 백성이 있는곳
에 정치는 없어선 안될 일인즉, 정치인들 스스로가 국민으로 부터의
이같은 불신을 하루바삐 씻어야 하겠다.
그리고 불신을 씻는 방법은 구구하게 지난일에 변명만 늘어놓고 책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앞에 닥친 일들을 완급/경중을 가려가며 차분하게
처리하는 길뿐이다.
동해시의 불미사는 사직당국의 손으로 넘어갔으니 조용히 법대로 처리
하도록 맡겨두고 사과와 수용으로 일단락 지어야 한다.
이제부턴 정치인 자신들의 일로 아까운 시간을 허송하지말고 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데 발벗고 나서야 한다.
민주화/자유화의 욕구가 일시에 분출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이해의
갈등은 걷잡을수 없이 우심해 간다.
나라안에서만이 아니다. 국가간의 이해갈등으로 밀려드는 외압은 막기
힘들 정도로 거세져 간다.
모든 일을1차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도 좋을만큼 태평스럽지가 못하다.
자질구레한 일은 제쳐 놓고도 국민이 대표인 정치인들이 모두힘을
합쳐지더라도 풀릴지 말지 할 중대사들이 수없이 쌓여있다.
마침 금주엔 3야의 당수들이 모이고 새달초에는 국회가 개회되며 그무렵
여야영수의 회담개최가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때가 조금 늦긴했으나 늦으면 늦은대로 능률있는 정치의 위력을 발휘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우리는 서있다.
중략......
노사대립도 학원분규도 여야 따로없이, 공부터 내세우려는 인기전술을
버리고 남이 안보는 구석에서 흉금을 열고 이해와 설득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 안풀릴 까닭이 없다.
대미협상도 마찬가지다. 일이 터진 다음에야 TV카메라를 의식하며
떼를지어 관/민들이 나서기보다 평상시 끊임없이 구석구석을 파고들면
우리보다 몇배나 많은 대미흑자를 내면서도 위기를 잘도 넘겨가는
일본 대만보다도 크게 몰릴 이유가 없다.
지금 당면한 여러 난제들은 완전히 동떨어진 문제라기보다 서로가 연결된
문제들이어서 그런식으로 한가지만 풀려가면 다른일도 풀릴게 틀림없다.
3당수/4영수가 모이든, 총무/정책위의장이 모이든 간에 삼가야 할일은
말꼬리 잡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 격식따지기와 인기끌기, 매스컴통해 국민에
그 당장 잘 뵈는 일에만 신경을 쓰지말아야 한다.
좀 믿져보겠다고 그릇 크게 대응하면 결국은 더큰 지지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민주주의 여러 단점가운데도 아주 나쁜것은 모두가 자기선전을 해서
제값만 올리려고 경쟁하는 통해 겸손을 미덕에서 빼놓은 모순이다.
14대의 역대국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의사절차에서 발생한 시비와
거기서 파생하는 다른 시비를 하는데다 허송했고 정치인 자신들의 일로
다투는데 세비를 축냈다.
이번 국회와 그전후 막간에 열릴각급 회합들부터는 제발 사자후를하는
의원 장관의 사진뉴스보다는 큼직한 합의를 발표하는 모습의 생산적 모임이
되어주기를 신신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