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에 이어 일본과 영국도 조만간 재할인율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독 분데스방크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등은 20일
재할인율과 롬바르트금리를 0.5%포인트 일제히 인상했다.
이들 유럽국가의 금리안상은 억제목표를 웃도는 통화량증가,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불안 움직임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일본의 경우 이달들어 소비세도입으로 물가가 대폭 오른데다 영국의
북해유전 폭발사고로 유가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저금리를 고수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일본의 현행 재할인율은 2.5%로 전후최저수준이다.
영국은 유전폭발사고로 자국통화인 파운드화의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환율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할 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이미 금리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제적인
금리인상경쟁가능성은 배재했다.
한편 유가폭등과 함께 몰아닥친 유럽의 금리인상으로 미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20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서독 마르크화에 대해 그 가치가 달러당
1.8623마르크에서 1.8478마르크로 떨어졌다.
일본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32.58엔에서 131.15엔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