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경무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 국경무역액 전년비 2.3배나 신장 ***
중국국가통계국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경무역액은 총
6억5,300만달러에 달해 87년보다 2.3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의 국경무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제정세의 긴장완화
바람을 타고 중국과 주변국가들간의 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소화해 움직임에 따라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국경
무역액은 지난해 2억7,400만달러로 전년보다 3.1배나 신장했다.
이에따라 소련은 버마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국경무역상대국으로 떠오르게
됐다.
*** 소/몽고/버마등과 작년 6억달러 거래 ***
중국 버마간의 국경무역액은 지난해 86.3%가 늘어난 2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소수출은 과일 야채 의류등 소비재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주요
수입품은 화학비료 강재 시멘트 목재등 원자재이다.
이밖에 몽고와 중국간 국경무역은 924만달러로 전년보다 3.5배가 늘어났다.
몽고와의 국경무역도 소련군의 몽고철수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면서 크게
늘기 시작했다.
또 운남성과 라오스와의 거래도 전년보다 6.2배가 늘어 512만톤에 달했으며
민족문제를 안고 있는 티벳자치구와 네팔과의 지난해 국경주역액도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국경무역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국제정세안정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지방단체 기업들이 경제개혁에 발맞춰 큰폭의 자주권을 얻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중국정부는 경제긴축정책을 펼치고 있으면서도 현재까지는 국경무역을
제한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국경무역 = 정부 중앙기관에 의한 협정이나 계약에 기초한 대외무역이
아니라 국경을 접한 지방간의 상호거래를 뜻한다.
외화에 의한 경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바터무역(구상무역)이 중심이
된다.
외화부족에 허덕이는 중국과 주변국의 형편에 알맞는 무역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