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규모의 연례 세계발명품전람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25개국에서 약 500명의 발명가들이 진귀한 신발명품들을 출품,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의 신석균씨는 이번전람회에 자신이 세계최초라고 주장하는 태양전지를
이용한 테이프없는 녹음기를 출품하고 있는데 신씨는 이 녹음기를 현재 여러
국가에 특허출원중이라고 말했으나 이 녹음기의 작동원리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한국의 박인호씨는 두개의 부드러운 고무유방이 부착된 유아용 우유병을
선보이면서 "고무유방이 너무 부드러워 아기들은 마치 엄마의 진짜 젖을 빨고
있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자랑했다.
이같은 발명품 전람회에는 으례 상식을 뒤엎는 기묘한 물품들이 다수 등장
하는데 이탈리아의 알바로 주콜리씨는 페달을 뒤로 밟아가는 자전거를 출품,
"세계사람들은 100년동안이나 앞으로 페달을 밟는 힘든 방식으로 자전거를
몰아왔다"고 개탄하기도.
스위스의 한 발명가는 불꽃의 방향을 상하, 좌우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으며 폭풍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라이터를 선보이고 이 라이터를 사용하면
이제 바베큐 불을 붙일때 손가락을 데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으쓱했다.
또 실이나 바늘, 미싱등을 일체 사용치 않고 수초만에 셔츠에 달수 있는
버튼도 출품되었는데 이번 전람회의 취최우수상을 수상한 이 버튼의 발명가인
스웨덴의 구드마르 올로프손씨는 "그냥 나사 돌리듯이 버튼을 다세요. 그리고
보통 버튼을 달때 당신이 받는 귀찮은 스트레스를 싹 잊어버리세요."라고
사용법을 설명.
이 전람회에는 세계굴지의 기업등을 비롯한 구매희망자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출품된 발명품 가운데 40%이상이 판매, 생산, 유통을
위한 계약체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