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상공부는 14일 낮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임인택 차관 주재로
수출동향과 업계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수출활성화
대책 마련에 필요한 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등을 청취했다.
이날 임 차관은 기업의 수출의욕과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실세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용토록 관계부처와 협조해 나가고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사분규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꾸준히 펴 나가고 현재 작업이 진행중인 수출산업실태조사를 조속히 완료,
업종별 경쟁력 실태를 정밀 점검하는 것은 물론 설비능력확충을 위한
투자유인제도를 보완하며 기업경영에 따르는 부대비 절감대책을 위한
제도개선도 서두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에 앞서 최근의 수출둔화가 지난해와 달리 연초부터 급증하고
있는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과 일부 품목의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에 따른
수출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나 이 보다는 지난해의 급속한
원화절상과 임금상승으로 야기된 구조적인 수출경쟁력 약화가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판단에 따라 앞으로 수출이 부진한 업종별로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업계가 만족할 수 있는 수출활성화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