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무역적자 누증에 ***
*** 일등 환시개입도 경향 ***
올들어 강세를 띠고있는 미달러화는 앞으로 1년동안 일본엔 서독마르크등
세계주요통화에 대해 그가치가 점차 떨어질것으로 예측됐다.
영국의 경제주간 이코노미스지는 시티 미들랜드 로이드 동경은행등
국제환율예측에 정통한 선진국의 13개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의
달러환율 예측을 조사했다.
13개 은행중 8개은행이 달러가치가 현 수준에서 앞으로 1년간 하향추세를
탈것으로 전망했고 나머지는 가치가 변동하지 않거나 오히려 더 올라간다고
응답했다.
가치하락을 점친 8개은행중 가장 극단적인 예측치를 내놓은 은행은 내년
4월쯤에는 달러대 엔환율이 달러당 105엔까지 폭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은행이 장기적인 달러하락 요인으로 내세운 것은 미국의 재정/
무역적자,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환시개입등이다.
미행정부와 의회사이의 재정적자 감축안 협상은 장기화될 조짐이고 이
협상의 소요기간이 길어질수록 달러화의 신인도가 그만큼 낮아질 것으로
조사대상은행들은 내다봤다.
이들은 또 국제외환시장에서 환율변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일본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거나 환시개입을 통해 엔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국내 인플레 개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들어 유가상승, 춘계임금인상, 소비세 도입(4월1일부터 시행)
등으로 물가안정기조가 약간 흔들리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일본에 비해 인플레문제가 심각한 서독도 현재의 달러강세(마르크
약세)를 방치, 수입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으로 이 은행들은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