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측도 12일 판문점회담 참석예정 ***
남북고위당국자회담을 위한 제3차 예비회담이 오는 12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쌍방 5명씩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예비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한호통일원차관은 10일 "정부는 그동안
문익환목사의 비밀방북사건을 계기로 현단계에서 남북대화를 연기해야한다고
주장이 있었으나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수 없는 상황에서도 대화는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12일의 제3차 예비회담에 참석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히고 "북한측도 예정대로 회담에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송차관은 그러나 "문목사의 방북사건때문에 당국자회담을 위한 실질적인
토의에 들어가기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의있는 대화자세를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송차관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들은 11일 상오 남북대화사무국에
대책회의를 열고 제3차예비회담에 임하는 우리측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지난 2월과 3얼에 열린 1,2차 회담에서 쌍방은 본회담의 명칭과 의제및
대표단구성등 실질문제에 대한 토의를 벌이려 했으나 북한측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문제를 회담의 선결조건으로들고 나옴에 따라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었다.
우리측은 본회담의 명칭은 남북고위당국자회담 또는 남북총리회담으로 하고
본회담의 대표단은 쌍방총리를 수석대표로 하여 군참모총장급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하며 본회담은 예비회담 종료후 1개월이내에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열되 1차본회담은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 반면 북한측은
남북고위급정치군사회담으로 하고 대표단은 총리를 단장으로 군실권자 2명등
7명으로 하며 본회담의 1차회담은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의제에 있어서는 우리측이 <>상호비방중지 <>상호존중및 불간섭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실시 <>군사적 신뢰구축 <>남북정상회담 개최 <>기타
쌍방이 제기하는 문제등 6조항을 제의했으며 북한측은 "남북사이의 당면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는데 대하여"라는 포괄적인 단일의제를 내놓고
있어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