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아파트분양시 우선권이 주어지는 주택청약예금 가입실적이 올들어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3월말 현재 주택청약정기예금 가입구좌는 모두
60만1,280개로 가입금액은 1조7,489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작년동월말의 14만4,045구좌와 4,259억원에 비해 구좌수와 금액 모두
4배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주택청약예금은 특히 지난1월중 평형별 예치금액을 대폭 상향조정할 방침
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전후해 가입자들이 급증하기 시작, 작년12월말까지만
해도 35만1,715구좌에 1조20억원이었던 가입실적이 1월말에는 39만7,533
구좌에 1조1,425억원으로 한달사이에 4만5,818구좌와 1,405억원이 증가했다.
또 지난2월말에는 52만5,050구좌에 1조5,326억원으로 한달사이에 12만
7,517구좌와 3,901억원이 늘었고 3월중에도 7만6,230구좌와 2,163억원이
증가하는등 올들어 불과 석달사이에만 24만9,565구좌가 신규로 가입하고
가입금액은 무려 7,469억원이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지난3월29일부터 평형별 예치금액이 인상된 이후에도 서울/부산등
평형별 예치금액이 대폭 오른 지역에서는 신규가입이 뜸해진 편이나 새로
주택청약예금제도의 적용을 받는 전국의 시급이상 지역에서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예치금액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인 서울/부산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국민주택규모 아파트를 분양받을수 있는 주택청약예금의
예치금액은 종전의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고 25.7-30.8평형은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30.8-40.9평형은 4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40.9평이상은 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