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통일원장관은 6일 "금강산개발문제와 관련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2차 방북은 정부에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정회장도 현상황에서
방북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문익환목사의 북한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새로운 통일방안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이를
곧 확정지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새로운 통일방안에 대한 정부의 초안은 이미 마련되어 왔다"고
말하고 "국회통일특위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 방안을 최종 매듭지을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통일방안에 대한 각계의 여론을 수렴해
왔다"고 말하고 "국회에서 여야4당이 새 통일방안의 기본골격에 대해 합의할
경우 별도로 재야의 의견은 수렴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새로운 통일방안은 지난82년 만들어진 민족화합민주통일방안을
토대로 1민족 2체제에서 1민족1체제로 나가는 종전과정에서 역점을 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또 "문목사가 귀국후 사법적 처리를 해야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기때문에 문목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문목사가 방북
결과를 서면으로 보고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