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예금가입 급증...52만여명 ****
**** 서울, 올 공급 고작 900여세대 ****
**** 아파트 채권입찰액/가격 치솟을 듯 ****

당분간 민간아파트 분양신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채권입찰액도 계속 치솟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민간아파트 분양신청자격이 주어지는 주택청약
예금을 최고 300%까지 올리기 앞서 많은 사람들이 예금액인상에 대비,
기득권이 인정되는 청약예금에 신규 가입했는데 비해 당분간 민간아파트
공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2월말 현재 주택청약예금가입자는 52만5,050명, 불입액은 1조5,326억원
으로 예금액 인상계획이 발표되기전인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불입액은 53%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주택청약예금가입자와 불입액은 매월 평균 5%정도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예금액 인상계획부터 신규가입자가 크게 늘어나 1월중에만 전월대비
13%증가했으며 2월에 들어서는 증가폭이 더욱 커져 12만7,517명이 신규가입,
1월말 보다도 무려 32.1%나 증가했다.
3월 들어서도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 인상직전인 지난 28일 현재 총불입액
은 1조7,200억원으로 지난 2월말보다 1,8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주택청약예금가입자와 불입총액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으나 민간아파트분양
계획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분양경쟁은 당분간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전체가입자의 69%인 36만3,955명이 대기하고 있는 6월의 경우 올해
분양될 민간아파트는 약3,000세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순수하게 청약예금
가입자만을 위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도봉구 쌍문동과 방학동에 각각 건설될
(주)한양의 500세대와 신동아건설의 420세대가 고작이며 나머지는 재개발
아파트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뿐이다.
서울 다음으로 가입자수가 많은 부산(2월말 현재 8만9,040명)도 비슷한
실정으로 서울 못잖은 적체가 예상된다.
이에대해 건설부등 정부당국은 92년까지 건설될 200만호 가운데 115만호가
민간부문에서 공급될예정이며 주택청약예금제도가 실시되고있는 지역에서만도
60만호가량이 민간업자에 의해 건설될 예정으로 있어 적체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청약예금가입자가 늘어나고 특히 새로 시행된 주택청약부금
가입자에게도 내후년부터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민간아파트의 청약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경쟁이 완화될 전망이 서지않는다.
이같은 공급부족현상은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다는 것이 큰 원인으로 지적
되고 있다.
주택사업자협회에 의하면 고층아파트시공권이 부여된 주택건설지정업체들이
서울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약 10만평으로 고작해야 5,000세대를 지을 수
있을뿐이라는 것.
그나마도 대부분 자연농지등으로 도시계획에 걸려 있으며 도시계획상의
문제는 없다해도 분양가규제로 일반분양보다는 조합주택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곳들이다.
건설부는 서울의 경우 택지개발이 가능한 국공유지 750만평을 개발, 일부는
서민주택용지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주택건설업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나
개발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36만3,000명의 가입자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분양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일정에 비추어 당분간 채권입찰액은 오를수 밖에 없고 이에따라
기존 아파트가격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정부의 이번 주택청약예금액 인상은 가압자 급증에 따라 주택금융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데 그칠뿐 아파트가격 안정에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지금까지 아파트 채권입찰에 대해 최초분양자가 차지할
"프리미엄을 정부가 환수하는 것일 뿐 아파트 가격상승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 왔으나 앞으로 예상되는 채권입찰액 상승과 이에따른 아파트
가격 등귀는 정부의 청약예금액 인상의 직접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주택청약예금 가입자 현황(2월말 현재/단위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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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200만원 300만원 400만원 500만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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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울 | 52,138 11,244 27,383 19,781 110,546
1 | 수도권 | 2,919 255 493 79 3,746
순 | 부 산 | 23,720 1,633 7,605 4,174 37,132
위 | 대 구 | 7,981 179 2,615 425 11,200
| 계 | 86,758 13,311 38,096 24,459 162,624
------------------------------------------------------------------------
| 서 울 | 67,637 8,637 24,258 11,799 102,331
2 | 수도권 | 9,589 706 1,461 167 11,923
순 | 부 산 | 21,854 476 4,449 1,695 28,474
위 | 대 구 | 7,459 25 1,538 253 9,275
| 계 | 96,539 9,844 31,706 13,914 1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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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서 울 | 67,815 18,406 44,760 20,097 151,078
개 | 수도권 | 14,828 1,896 3,473 480 20,677
월 | 부 산 | 16,194 524 5,126 1,590 23,434
미 | 대 구 | 8,853 100 5,365 916 15,234
만자| 계 | 107,690 20,926 58,724 23,083 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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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울 | 177,590 38,287 96,401 51,677 363,955
| 수도권 | 27,336 2,857 5,427 726 36,346
계 | 부 산 | 61,768 2,633 17,180 7,459 89,040
| 대 구 | 24,293 304 9,518 1,594 35,707
| 계 | 290,987 44,081 128,526 61,456 52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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