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공업7개국(G-7)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일 1조3,000억
달러에 이르는 제3세계의 외채를 삭감하기 위한 미국의 제안을 지지했다.
G-7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이날 8시간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제3세계의 외채 일부를 자발적으로 탕감하도록 채권국들에 촉구하고
있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이 제안은 니컬러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이
주장한 것이다.
이들은 또 외채에 시달리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이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과 협력, 추진중인 경제개혁이 원만하게 수행되도록 하기위해
새로운 차관 공여외에 외채 탕감과 이자 상환 연기의 도움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세계 금융지도자들은 외채 삭감 방법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세계은행과
IMF를 활용하도록 하는 브래디안을 특별히 보증하고 이 두 국제금융기관은
이러한 심각한 외채해결을 위한 이자율의 제한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4개 개발도상국의 재무장관들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부채문제의
만족스런 해결이 경제구조개편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며 특히 국제적인
이자율의 인하는 세계 부채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있는 현상인 빈국으로부터
부국으로의 재원 이동을 억제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7지도자들은 또 미달러화의 현행 환율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어떠한 외환율의 변동도 세계경제를 불안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미국, 캐나다 및 이탈리아의 심각한 재정적자에 언급, 이들
국가들은 국내외 균형개선과 비인플레성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수행을 위해 이러한 적자를 신속히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