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북방정책 추진으로 헝가리와 대사급 수교를 하는등 공산권 국가들과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과 이들 국가를 여행하
는 내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소련, 중국, 유고등 공산권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객은 지난 1월 1,385명, 2월 2,511명등 모두 3,896명으로 불과 2
개월동안에 올림픽을 치루었던 88년을 제외한 87년의 연간 입국 여행객 1,784
명을 크게 넘어섰다.
88년중에는 올림픽 등에 의해 1만9,479명의 여행객이 입국했었다.
국가별로는 소련이 1월 249명, 2월 631명, 중국이 1월 648명, 2월 761명등
이었다.
이와함께 공산권국가를 여행하는 내국인도 늘어나 지난 85년 227명에 불과
하던 내국인 여행객은 86년 521명, 87년 842명, 88년 995명, 89년 2월말현재
21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국인들이 가장 많이 여행한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 85년 184명에서 86년
393명, 87년 356명에서 지난해는 612명이었으며 소련은 지난 85년 9명의 내국
인이 여행했으나 86년 20명, 87년 37명에 이어 지난해는 61명이 다녀왔다.
공산권 국가로부터의 연도별 입국현황은 지난 85년 1,139명, 86년 1,656명,
87년 1,784명으로 늘어나다가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지난해는 1만9,479명으로
급증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산권국가들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앞
으로 공산권 국가를 여행하는 내국인과 이들 국가로부터의 입국객이 크게 늘
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