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회담이 28일
판문점 북측지역통일각에서 열려 우리측이 수정제안한 선합동훈련, 후선수선
발안과 북한측이 제안한 선수단기 아래부분의 영문표기등 일체의 표기를 없
애기로 하는등 2개항에 합의하고 2시간50분만에 끝났다.
1차회담후 20일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선수단 명칭 단기 선수단
구성 방법등에서 상대측의견을 적극 수용, 수정제의를 내놓음으로써 앞으로
의 회담전망을 밝게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는 북측이 제의한 선수단명칭에 대해서는 추후논의키
로하고 우리측이 제안한 선수단 구성방법중 먼저 합동훈련을 한뒤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안과 합동훈련에 참가할 양측선수단의 수를 북경아시안게임 엔트
리수대로 하는 안을 북한측이 받아들여 합의를 본것이다.
양측은 다음3차회담을 오는 4월18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
서 갖기로 했다.
장충식 수석대표를 비롯한 우리측 명의대표와 김형진 수석대표등 5명의 북
측대표단이 참석한가운데 북측통일각에서 열린 이날회담은 양측이 1차회담에
서의 차이점을 분석, 서로의 이견을 좁히기위해 수정제의를 냄으로써 비교적
부드럽게 진행됐다.
선수선발훈련 및 선수단구성문제는 우리측 장충식 수석대표가 1차회담시
북측이 제의한 선합동훈련 후선수선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합의를 보았고 합
합동훈련참가인원의 경우 남북이 각각 북경아시안게임의 종목별엔트리를 선
발하여 합동훈련을 한다는 우리측 수정안에 북측이 동의함으로써 합의를 보
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