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호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전국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의
소규모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는데다 각종 신용대출금이 증권투자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건전한 자본시장 육성과 관련, 대
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회사의 지점설치 자유화에 따라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에 110여개의 지점이 새로 설치되고 이들 지점이 주로 중
소도시에 집중 개설됨에 따라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의 자금이 대거 증시
로 유입되고 있다.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자금의 증시유입은 증권사의 신설지점들이 고객유
치경쟁을 벌이면서 무조건 주식을 사도록 권유하고 있고 신설지점의 성
격상 주식을 파는 사람이 없는 반면 사는 사람만 있기 때문에 크게는
500만-1,000만원대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가 하면 적게는 100만-200만
원대의 자금이 주식투자로 몰려오고 있으며 신설지역의 점포객장은 항상
붐비고 있다는 것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심지어는 영농자금을 상환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이용
하는 투자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식을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공무원연금공단, 교원공제조합, 사립교원공제조합등 각종 기금관련
기구에 근무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측의 신용
대출금을 대여받아 주식투자에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보험회사가 실시하
고 있는 신용대출의 절대다수액수가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각종 기금관련기구의 경우 주가가 올라갈때 사원들에 대한 대출도 함
께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대출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것
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보험회사 신용대출금의 경우 수천억원이 증권투자
에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