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의 대외개방에 대비,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백화점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본의 백화점들과 업무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대농그룹의 미도파백화점이 일본의 도
큐백화점과 그룹차원에서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새
로운 백화점 경영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세이부백화점과 경영및 업무제휴 계
약을 맺었다.
미도파는 도큐로부터 신규매장개발전략및 백화점 경영기법을 도입받을 방
침이며 신세계는 제휴선을 종전의 미스코시로부터 세이부로 변경한 것을 계
기로 청소년층에게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판촉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일본의 다이마루백화점과 제휴, 매장전시 및 내장분
야에서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롯데는 다이에이와 1년전에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대중양판점및 종합전문백화점인 쇼핑몰의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또 쁘렝땅백화점은 프랑스의 쁘렝땅상호를 사용하면서 상품을 공급받고 실
내장치 및 프렌차이즈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으며 해태유통은 일본의 헤이
와도와 제휴,물류관리/점포확장/상품개발지원은 물론 직원의 교환연수를 실
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유통시장 개방으로 야기될수 있는 부작용을 극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개방을 추진할 방침인데 올해는 기술도입및 도매업의 투자허용
폭을 확대하고 91년에는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선별적으로 허용하
는 한편 93년에는 유통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제한을 대폭 축소해 사실상
완전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