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활황으로 주식 주문건수가 폭주함에 따라 고객의 주문이 거래소
매매체결과정에서 시장부직원등의 실수로 잘못 처리되는 착오매매가 크게 늘
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거래량이 하루평균 2,500여만주로 대폭
늘어남에 따라 거래소 또는 증권사 시장직원들의 업무량이 과중되면서 이들의
실수에 의한 착오매매가 대형증권사는 하루평균 50-60건, 중소형사는 20여건
정도에 달해 거래량이 평소 하루평균 1,000만-1,500만주였을때의 10건미만에
비해 급격히 늘고 있다.
착오매매의 원인은 <>거래소 시장부직원의 실수로 매매자체가 잘못된것 <>
매매체결 확인 및 분배과정에서의 증권사 시장부직원의 실수에 의한 것 <>증
권사 시장부여직원의 키펀치과정에서 입력이 잘못된 것 <>증권사 점포에서
의 고객주문때 잘못입력된 것등으로 전체 착오매매건수중 거래소직원의 실수
분은 약 30-40%이며 나머지는 증권사 시장부직원들의 실수분이다.
착오매매에 대한 보상방식으로는 거래소직원의 실수분은 거래소가 전액 보
상해 주며 증권사 직원의 실수분은 각 증권사가 상품운용주식으로 대체하여
보상해주는 원칙을 정하고 있으나 실제로 각 증권사는 거래대금이 적은 착오
매매건에 대해 고객에게 손실을 떠맡기려고 함으로써 투자자들과 창구분쟁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또 고객에게 유리하게 처리된 착오매매는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정상매매된
것으로 처리해줌으로써 불공정거래의 소지도 남기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각 증권사 점포창구에서는 착오매매에 대해 투자자들과 증
권사 직원간에 고성이 오가는등 창구분쟁이 연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착오매매발생이 작년 대우증권 주식매매 부정배분처
럼 증권사 시장부직원의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거센 항의를 하기도 해
증권사 직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