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부인회의 네덜란드 국가시험연구소 연구결과 발표로 일단락된것
같았던 식품포장용랩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16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랩분쟁과 올바른 소비자교육"세미나
에서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고영수교수는 "국내외의 시판 랩 성분분석에 관한
보고를 통해 현재 시판되고 있는 PVC(염화비닐수지)랩과 PE(폴리에틸렌)랩은
우리나라의 식품위생법 및 일본등 외국의 보건당국에서 정한 기준치 이하의
첨가제가 사용되므로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높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첨가제 기준치 이하...안정성 높아 ***
고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PVC랩의 가소제 DOA는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이
나 일본등에서 안정성이 입증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가소제 실험결과도 규격에 합격 ***
고교수는 자신의 성분분석실험결과 PE랩, PVC랩 모두 일정량 이상일 경우
인체에 해를 미칠 수도 있는 안정제/가소제/염화비닐모노머가 검출되지 않았
고 가소제용출실험결과에 대해서는 규격에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고교수는 PE랩도 재질시험검사에서 신체 기형을 유발하고 일존의 발암제인
DLTP가 사용됐으나 첨가제용출시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연구기관 안밝혀 "랩 논쟁" 재연 조짐 ***
고교수는 자신의 실험은 지난해 6월이후에 실시된 것이나 연구기관을 밝힐
수 없다고 끝내 고집, 연구결과에 대해 의심을 받을 소지를 남겼다.
뒤이은 토론에서 PVC생산업체인 럭키 윤여경 생활용품연구부장은 "PE랩도
지방성이 강한 제품이나 뜨겁게 가열된 전자레인지에서는 첨가물인 산화방지
제가 식품에 전이된다"고 주장했다.
일예로 콩기름을 포장한 PE랩을 섭씨 120도에서 3분간 가열하면 완전 용해
되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PE랩을 생산하는 "크린랩사"의 김병인사장은 "PE랩에는 산화방지
지제나 DLTP를 놓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PE렙은 유해성논쟁이 있다는 소
리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은 "PVC랩, PE랩 할 것없이 랩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음
식, 온도등 주의사항의 표시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PE랩, PVC랩을 다써본 주부L씨(29)는 "기름기 있거나 전자레인지 사용시는
랩을 쓰지않고 그릇2개를 사용, 1개를 덮개로 쓰면 안전하다"며 랩대체요령
을 일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