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도 이제는 선두상품의 모방보다는 독자적인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상품개발을 마케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인사평가에 있으서는
능력을 단연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능률협회가 국내 1,000대기업의 마케팅담당자를 상대로 실시한 한
국기업의 마케팅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47%가 고부가가치형 상품
(사업)의 개발이 현재 가장 중시하고 있는 마케팅과제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마케팅기능의 종합적 관리(32%0, 시장정보시스팀의 확립(26%)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의 상품전략에 있어서도 후발성 유상상품(18%)이나 단기수명상품
(13%)보다는 상품다양화전략(33%), 기술혁신형 제품(25%0, 개선형 제품(25%)
등을 중시하고 있어 이제는 외국제품의 단순모방에서 벗어나 독자적 상품개발
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중점적으로 수집하는 해외정보는 신제품정보가 60%로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기술/특허정보(37%), 유통정보(34%)등의 순이었다.
정보수집시 가장 중요시 하는 나라는 일본으로 80%나 되었으며 중국이나 소
련/동구등 공산권은 아직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이미지에 관한 질문에서는 보수적/견실/착실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분
의 2를 넘어 우리기업들은 대체로 보수적이며 견실한 사풍을 갖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혁신적이거나 자유활달 용맹과감등의 항목은 6-16%에 불과해 국제화가
필수적인 21세기를 눈앞에두고 개척자적인 분위기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사평가에 있어서는 동족혈연(8%)이나 학력(8%)보다는 연공서열(46%)과 능
력(46%)이 단연 중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