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가 오는 92년으로 예정된 시장통합을 앞두고 이 지역내 산
업보호를 위해 각종 수입규제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오디오테이프를 비롯한 8개품목이 반덤핑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17일 무공 브뤼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EC집행위는 지난 1월14일 조사에 착
수한 오디오테이프를 비롯해 콤팩트디시크플레이어, 비디오테이프, 폴리에스
터필름, 소형 컬러TV, 글루타민산, 사진앨범, 텅스텐등 모두 8개의 한국산제
품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오디오테이프와 지난 87년 조사를 시작한 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
및 비디오테이프를 제외한 나머지 5개품목은 모두 지난해부터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올해중에 어떤 형태로건 수입규제를 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
고 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EC의 반덤핑조사 현황을 보면 지난 85년만해도 전무하
던 것이 86년 2건, 87년과 88년에는 각각 5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