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도 우리나라의 전체 양곡수요량은 1,794만5,000톤으로 87년도
보다 8.8%증가했고 이중 1,063만8,000톤이 수입으로 충당됐으며 이에따
라 전체 양곡의 자급률은 87년의 41.3%에서 38.4%로 낮아졌고 사료곡물
을 제외한 식량자급률도 66.7%에서 65.2%로 낮아졌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같은 양곡수요의 계속적인 증가현상은 양
곡의 국민1인당 연간소비량이 87년의 175.7kg에서 88년에는 172.5kg(쌀
은 126.2kg에서 122.8kg으로 감소)으로 식용소비가 감소추세를 보인 반
면 육류소비증가에따라 국내 공급이 부족한 밀,옥수수,콩등 사료곡물의
수요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양곡및 일부 밭작물을 제외한 채소,과실류,축산물등 대부분의 농
산물은 자급수준을 유지했으나 쇠고기는 국내생산의 부족으로 9,275톤
을 수입, 충당해 자급률이 93.6% 수준에 머물렀으며 1인당 연간소비량
은 육류가 87년의 15.7%에서 88년에는 17kg으로, 채소류가 109.9kg에서
115.6kg으로, 과실류는 38kg에서 39.9kg으로 증가했다.
식량별 자급도 (괄호안은 87년)는 쌀 97.9%(99.8%), 밀 0.2%(0.1%),
옥수수 2.4%(2.4%), 두류 14.2%(16.2%)등이다.
한편 작년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재배면적의 감소에소 불구하고 작취
증가에 힘입어 87년보다 443만석 늘어난 5,141만석을 기록했다.
작물별로는 쌀생산량이 4,203만8,000석으로 사상최대의 풍작을 이룩
한 것을 비롯 보리가 87년보다 31만5,000석(8.4%)이 늘어난 409만4,000
석, 두류는 87년의 192만4,000석보다 22.5% 증가한 235만7,000석, 서류
는 0.1%증가한 202만8,000석을 기록한 반면 잡곡은 수익성이 높은 고추
등 타작물의 식부경향으로 생산량이 87년의 110만8,000석에서 89만3,000
석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밖에 작년 경제작물 생산량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87년대비 증감
률, 단위천t)
<>무우 1,695(+10.4%) <>배추 2,375(-2.4%) <>고추 209(+51.4%) <>마늘
303 (-24.4%) <>양파 527(+0.4%) <>사과 640(+15.1%) <>배 192(+32.4%)
<>복숭아 135(-2.2%) <>포도 160(+1.3%) <>감귤 4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