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평양에서 열리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우리측 대학생들이
참가하게 될 경우 그 규모는 300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대학생교류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용석 단국대교수)의 한 관계자는 7
일 "우리측 대학생들의 세계청년학생축전 참가규모는 지난번 12차 축전까지
의 각국 참가인원등으로 보아 300명 안팎이 될 것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2차 축전까지의 1개국당 평균 참가인원이 최저 124명
(11차/아바나)에서 최고 271명(5차/바르샤바)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
서 이 축전을 총 지휘하고 있는 김정일의 성향과 지리적 여건등으로 미뤄
북한이 우리측에 대해 평균 인원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을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보다 자세한 참가인원 규모는 추진위가 지난달 24일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조선준비위원회(위원장 최용해/사노청위원장)앞으
로 전대협의 회신과 함께 보낸 서신에 대한 회답이 오고 이달중순께부터 있
을것으로 관측되는 추진위와 전대협측과의 협의 여하에 따라 정해질 것"이
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전대협과의 협의 과정에서 되도록 전대협측의 의견을 많이 받아
들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위는 북측에 보낸 서신에서 남북대학생교류추진위가 통일세대의 주역
이 될 남북대학생의 상호교류를 뒷받침하기위해 순수 민간기구로 발족, 청
년학생축전 참가문제를 첫번째 사업으로 선정했음을 밝히고 이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하자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