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예금의 평형별 가입액을 대폭 인상하겠다는 정부당국의 발표이후
예금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2월말 현재 주택청약예금 구좌는 모두52만2,050
개로 지난해말의 35만7,115구좌에 비해 17만3,335구좌가 늘어났으며 특히 지
난 1월말의 39만7,533구좌에 비하면 불과 한달사이에 12만7,517구좌나 증가했
다.
이에따라 주택청약예금의 잔액은 지난2월말 현재 1조5,326억원에 달해 작년
12월말의 1조20억원보다 5,306억원, 1월말의 1조1,425억원에 비해서는 3,901
억원이나 급증했다.
주택청약예금구좌와 불입액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1월하순께 정
부가 주택청약예금의 평형별 가입액을 종전보다 대폭 인상할 방침이라고 발표
한데 따른 것이다.
민간주택건설업자가 분양하는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예금 가입
액은 현재 국민주택규모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경우 200만원으로 돼있는데
정부는 앞으로 이를 300만원으로 올리되 군소도시에서는 현행대로 200만원을
유지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또 전용면적 25.7-30.8평은 가입금액을 현재의 300만원에서 600만원
으로 인상하고 30.8-40.8평은 4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40.8평이상은 500
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각각 올려 이달 중순께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주택청약예금은 전체구좌의 약 57%가 200만원짜리이고 400만원짜리가
23%, 500만원짜리가 12%이며 나머지는 300만원짜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