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왓챠를 통해 독점 유통됐던 벤처·스타트업 다큐멘터리 '베팅'(BETTING) 전편이 무료로 공개된다.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오는 7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베팅'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전체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베팅은 투자 혹한기 어려움과 도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콘텐츠 기획사 몽규(MonQ)와 함께 제작했다. 지난해 7월 프로젝트 취지에 따라 국내 OTT 스타트업인 왓챠에 독점 선공개했다. 총 3편으로 이뤄진 다큐는 창업과 투자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됐다. 1편에서는 2000년대 초 벤처붐과 그 명암을, 2편에서는 사회·환경 문제 등 높아진 ESG 요구에 기술이라는 답을 내놓는 스타트업, 3편에서는 실패에 맞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의 역할을 담았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기나긴 투자 혹한기 속 스타트업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콘텐츠 수익화 대신 생태계에 관심을 가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전체 공개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블루포인트는 도전하는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한 수도권 소형 건설사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직원 한 명이 사망한 중대재해 사건과 관련해 건설사 대표가 현장소장보다도 높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형량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 건설사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이행하지 않은 데 주목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 가운데 경영계는 중소기업이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부 법적 의무를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피스텔 현장서 중대재해…건설사 대표 '징역형'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김남일 부장판사는 지난달 2일 중대재해법상 산업재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운건설 대표 A씨에게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던 현장소장 B씨는 업무상과실치사·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상운건설 법인은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 8000만원을 물게 됐다. 사고는 지난해 5월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사 현장 5~6층 계단 사이에서 콘크리트벽 표면을 매끈하게 마무리하는 견출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15m 아래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수사기관은 A씨가 중대재해법에 규정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다. 중대재해법은 일정 규모 사업장에서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법이다. 2022년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 건설업의 경우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