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주변의 하숙방을 구하는 신입생들이 러시를
이루는가운데 하숙비가 크게 올라 지방출신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가
중시키고 있다.
아파트시세폭등과 각종 공공요금인상게획등 전반적인 물가불안의 여파로
서울시내 신림동 제기동 신촌일대등 주요하숙촌들이 일제히 하숙비를 올려
한달하숙비가 웬만한 공장근로자 한달봉급을 훨씬 웃도는 최고 월20만원선
에 이르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분교가 몰려 있는 일부지방의 경우도 서울학생들의
하숙이 늘어나면서 하숙방이 달리자 20%까지 하숙비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
이고 있어 등록금인상등으로 가뜩이나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난 대학생을
둔 가정들이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타지방에서 유학오는 대학생들의 숙식문제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일부도
출신 재경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짓고 있고 각대학 기숙사의 입주경쟁
은 입시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서울주변의 대표적인 하숙촌인 신림동 봉천일대의 경우 지난2~3년간 주
춤해 있던 하숙비가 올신학기를 맞아 자취/하숙을 가리지 않고 월1만~2만
원정도 올라 2명이 함께 쓰는 하숙방은 월15만원, 독방은 18만~20만원을
받고 있으며 신촌등 일부 하숙촌에선 반상회등을 통해 일률적으로 하숙비
를 올리기로 하는등 담합인상현상까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