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이후 계속 줄어들던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지사가 지난해 89개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88년말현재 우리나라기업의 해외지사는 2,102개로 집 계됐다. 이 가운데 지점이 398개 사무소가 1,704개로 1년전에 비해 각각 5개, 84개 가 증가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이케아(IKEA)는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재하기로 해서 두 나라에서 생산된 목재를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목재 수입처를 부랴부랴 바꾸는 것도 큰일이었지만, 문제는 어떤 목재가 러시아산인지 판별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러시아산 나무인지 노르웨이산 나무인지를 구별할 방법은 오로지 유통업자가 제시하는 관련 서류 뿐이다. 여러 단계의 유통망을 거치며 러시아산 목재가 섞여 들어왔을 때 최종 사용자가 이를 밝혀내기는 매우 어려운 노릇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을 한 비영리기구(NGO)가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월드 포레스트 ID가 찾아낸 방법은 일종의 '나무의 지문' 확인법이다. 모든 나무는 생산지역의 특성을 일부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계적으로 확인한 뒤 각각의 나무를 검사해서 어느 지역 출신인지를 따지는 방식이다.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목재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EU 회원국들은 세관 요원과 기업 감사관을 투입해서 목재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서류 간에 아귀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단서를 파악했다. 일부 기업이나 독립적인 인증기관이 현장을 방문해서 검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전체 공급망의 전모를 파악하고 불법 유통을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원인 로라 보에스호튼은 “목재가 숲을 떠난 후 실제로 어디에서 왔는지 확인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라고 WSJ에 말했다. 특
24년 만에 방북길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늦은 19일 새벽이 돼서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19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3대의 러시아항공 특수비행대 일류신(IL) 96-300 중 1대(RSD655)는 1시 15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나머지 2대도 오전 2~3시를 전후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에서 전용기를 4대나 출동시켰는데, 19일 새벽 비행한 3대를 제외한 나머지 1대는 전날 오전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푸틴 대통령은 당초 18일 러시아 극동지역인 사하공화국 야쿠츠크를 방문한 뒤 저녁에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 방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밤늦게 야쿠츠크를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츠크에서 평양까지는 비행기로 약 3시간이 걸린다.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르는 시간은 채 하루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후부터는 베트남 방문이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피곤'이 가득한 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장에 들어가게 됐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은 19일 회담에서 북러관계를 기존보다 격상시키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앞서 18일 오후 푸틴 대통령은 이 협정의 초안을 승인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평양 도착이 예상보다 매우 늦어지면서 저녁 시간대에 맞춰 성대한 환영 행사를 준비했을 북한 측도 행사 진행에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푸틴 대통령은 원래 '지각대장'으로 유명하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날 때 35분 지각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18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형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 것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1박2일 일정의 방북 기간에 푸틴은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타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