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이후 계속 줄어들던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지사가 지난해 89개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88년말현재 우리나라기업의 해외지사는 2,102개로 집 계됐다. 이 가운데 지점이 398개 사무소가 1,704개로 1년전에 비해 각각 5개, 84개 가 증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된 14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지위가 바뀐다.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대통령 하야나 암살, 탄핵안 의결 등으로 임시 권한대행 체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국군 통수권을 넘겨받은 한 대행은 가장 먼저 국가 안보와 치안부터 챙길 전망이다. 이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각 부처 장관들과 현안을 점검하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앞으로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의 총리 집무실에서 주로 업무를 보게 된다. 한 대행이 국정 전반을 이끌어가되 외교·안보·사회 부문에 집중하고, 경제 분야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챙기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은 대행의 역할에 대해 직무대행을 역임한 고건 전 국무총리(노무현 정부 시절)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박근혜 정부)의 전례를 많이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은 고건 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가까이서 보좌한 경험도 있다.현행법상 대통령 대행의 업무 범위와 권한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임명직인 대행이 선출직 대통령의 고유 권한, 즉 고위 공무원 임면이나 외국 정상과의 회담 등을 그대로 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헌법학자 사이에서도 “대행의 역할은 최소한의 행정적 관리에 그쳐야 한다”는 해석이 많다. 한 대행도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권한대행의 (권한은) 항상 한계를 갖고,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관리를 중심으로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대통령이 법적 직무 정지 상태가 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자본시장 정책 동력이 상당폭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밸류업 무색…외인·개인, 8일간 3.5조원 '셀코리아'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상장주 약 9630억어치를 던졌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매도세는 약 2조5265억원에 육박한다. 정부가 올초부터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주주환원 제고를 유도해 외국인·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투자를 더욱 늘리려 했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계엄 사태 이후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대부분이 하락세다. 지난 4일 이후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3.65% 내렸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3.03% 하락했다.이 기간 국내 증시 하락세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힘입은 섹터에 집중됐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으로 구성된 KRX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14일 가결되며 정치 테마주들도 다시 한번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계엄 사태 이후 지지부진한 지수 흐름 속, 상한가 종목의 대다수를 주요 정치인 관련주가 차지할 정도로 투자자 관심은 높아졌다. 다만 수급이 말라붙은 국내 증시에서 추격 매수 난도는 높아지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株’ 오리엔트정공 492%↑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는 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492.4% 상승했다. 이중 9거래일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2억원 순매수, 거래대금(매수·매도액 합산)의 92.3%를 차지하며 주가를 일으켰다. 동신건설, 에이텍, 이스타코, 일성건설 등 다른 관련주들의 계엄 이후 오름폭도 157.27%~239.94%에 달한다. 지난 11일 에이텍(-14.16%), 12일 동신건설(-7.75%) 등 일부 종목 주가가 꺾이기도 했지만, 13일 대부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차주부터 단기 하락 종목을 중심으로 다시 수급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인 대상홀딩스(36.89%), 디티앤씨알오(30%), 태양금속(10.93%)도 계엄 이후(4일~13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 대표가 탄핵 반대 당론 언급(5일), 대통령 직무정지 및 탄핵 표결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