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과 임금상승 등의 영향으로 섬유 의류 등 경공업부분의 고용
증가율이 낮아진 반면 조립금속업 등 자본집약적인 산업의 고용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섬유 의류 가죽산업은 고용감소현상을 보이
는 등 이들업종의 고용창출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사양업종과
성장업종간의 인력이동을 원히 할 수 있는 정책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
적됐다.
13일 삼성그룹의 삼성경제연구소(소장 박동산)가 분석한 최근의 임금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지난86년 고용증가율이 3.6%에서 87년
에는 6.0%로 확대되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는 2.0%로 크게 둔화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고용증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노사분규의 영향으로
제조업종의 설비자동화 투자가 증대, 노동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데 기인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및 가죽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공업부문의 고
용증가율이 낮아진 반면 자본집약적인 조립금속 금속 기계 전기및 전자제
품 운수장비 등의 부문은 고용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밝혀져 이들 자본
집약적산업에 대한 신규설비투자가 집중됐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