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한국경제인들이 대거 북한을 방문, 북한산 물품수입과 합영
법에 따른 합작투자문제등을 논의한다.
10일 무역진흥공사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뉴욕 한인경제협회(회장 윤호헌)은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경제협력단을 구성해 오는 4월초 북한을 방문, 북
한당국에서 재미교포 경제협력창구신설을 제안키로 했다.
지금까지 재미교포경제인이 개별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적은 있으나 이같이
교포경제인단체가 공식적으로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뉴욕한인경제협회는 특히 원화절상, 고임금등에 따른 수입가격인상으로 수
입물품공급기지를 한국에서 북한으로 옮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재미교포들과 북한과의 경제교류는 급속히 진전될 전망이다.
뉴욕한인경제협회는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했을때 북한외교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경제교류의사를 전달하고 곧이어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 북한방문
에 필요한 초청장을 발급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노대통령의 "7.7선언" 직후인 7월14일 북한주재 북한대
사관에 서한을 보내 민족통일을 위한 경제교류를 제의하기도 했었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북한측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와 이번 북한방문이 이
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