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호른 줄라 헝가리외무
담당국무비서(차관)의 예방을 받고 한/헝가리 양국의 관계증진및 공동관심
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양국간의 국교수립은 냉전의 마지막 장벽을 허무는 것
으로서 동서의 화해와 인류의 평화에 기여한 큰 업적으로 세계사에 찬연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의 수교가 양국민간 영원환 우호관계로 계
속 발전되기를 기원하고 그렇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헝가리가 우리와 국교를 수립한 후에도 북한과 계속 우호관
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개방과 발전을 도와달라"고 말하고 "다른 동구권
국가들도 헝가리와 같이 우리나라와 우호관계를 갖도록 지원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7.7선언과 북방정책을 지지하고 국교수립의 용
단을 내린 그로스 서기장에 안부를 전하면서 빠른 시일내의 공식방한을 초
청했다.